지난 2009년 고 장자연 씨 사건을 담당했던 박진현 전 검사가 최근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담은 글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.
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 전 검사는 A4 2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당시 수사의 목적은 이른바 '장자연 문건'에 등장한 인물들의 협박과 강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.
이어 장 씨의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것은 수사 대상자의 혐의를 입증하기 정황 자료일 뿐, 장 씨가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 일일이 확인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.
또 등장하는 전화번호만 2천 개가 넘고 수백 번씩 통화한 사람도 많아 '임우재'라는 인물을 인식하지 못했고, 차명 전화로 통화한 사실만으로 범죄를 의심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.
앞서 박 전 검사는 YTN과 인터뷰에서도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간섭은 없었고, 국민의 의구심이 있다면 재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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